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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자치안성신문] 향토기업 탐방- 경기도 무형문화재제45호 주물장이 만드는 무쇠가마솥 ‘안성주물’
    작성자 허회욱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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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064

    자치안성신문


    향토기업 탐방- 경기도 무형문화재제45호 주물장이 만드는 무쇠가마솥 ‘안성주물’



    안성주물에서 만든 무쇠가마솥. 마쇠가마솥은 1인분 무쇠솥에서 25인분 무쇠솥까지 다양하다.

    형틀을 만들어 쇳물을 붓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운면 양촌리의 ‘안성주물’은 우리 선조들이 밥을 해먹던 무쇠가마솥을 전통기법으로 만들고 있다.

    안성주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방식으로 솥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가마솥은 이틀에 걸쳐 만들어지는데 첫날은 흙을 다져 가마솥 크기에 맞는 형틀을 만들고, 다음 날 형틀에 쇳물을 부어 솥을 만들어 후처리(거친 부분 다듬기)와 길들이기(참기름 바르기)를 한다.

    한번 만든 형틀은 한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길들이기를 하지 않았는데 손님들이 직접 하기는 힘들어 새로 공정을 추가했다고 한다.

    안성주물에서 만드는 가마솥의 종류는 1인용에서 25인용까지 다양하다. 개인 가정은 물론 식당 등에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가마솥을 만들고 있으며, 가마솥 이외에도 후라이팬, 난로 등 100여 가지에 달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또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하면 제작도 해주고 있다.

    무쇠가마솥은 1970년대 초반까지 호황은 누리다가 1970년대 후반에 양은, 스테인레스 등이 출현하며 무쇠가마솥은 무겁고 투박하다는 이유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무쇠로 만든 가마솥에 밥을 하면 밥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가고 있다.

    가마솥에 밥을 하면 맛이 좋은데 가마솥은 옹기와 마찬가지로 숨을 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마솥의 철분으로 인해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아져 예로부터 가마솥에 밥을 해먹으면 빈혈이 없었다고 전한다.

    특히, 무쇠가마솥은 1,780℃로 가열한 무쇠로 만들기 때문에 중금속은 물론 비철금속이 전혀 들어갈 수 없어 안전하다.

    그래서 인지 가마솥은 찾는 손님들도 일반 가정은 물론 식당, 사찰 등 다양하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방식으로 무쇠가마솥을 제작하는 ‘안성주물’은 인기가 높아 철원 오대쌀축제와 이천 쌀축제에도 솥 크기가 1m50㎝에 달하는 가마솥을 납품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김포 애기봉의 곰탕집에서 2m에 달하는 솥을 구입해 가기도 했다.

    그동안 안성주물의 역사를 보면 30여년을 주기로 큰 변화를 겪었다.

    1917년 봉산동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한 달에 솥 7개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30여년 만인 1950년에는 공장을 설립했다.

    공장이 커지면서 시내인 봉산동이 장소로 적정하지 않아 30년 후인 1980년에는 계동으로 이전했으며, 지금은 보다 체계적인 생산을 하기 위해 서운면 양촌리로 다시 옮겼다.

    한때 직원이 50여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힘든 일이라고 모두가 기피해 6명이며, 1년 매출은 8억원 정도이다.

    예전에는 공업고등학교에 주물과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고, 배울려고 하는 사람도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안성주물은 판매방식도 특별나 도매를 하지 않고 소비자와의 직거래만을 고집하고 있다.

    하나 하나 형틀을 만들어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에도 한계가 있지만 그 보다는 소비자들이 직접 물건을 보고 구입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다.

    그래서 안성주물의 제품은 일반 매장에서도 살수 없고, 인터넷 홈페이지(www.ansungjumul.com), 전화 그리고 직접 방문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성태 대표이사는 “도매를 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지만 중간 상인들이 물건 값을 높여 결국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

    그리고 상인들이 가격도 각각 다르게 정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손님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 손님들이 직접 물건을 보고 마음에 드는 물건으로 사갔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전통 무쇠 솥
    4대째 100년 가업으로 이어 가고 있다

    김성태 대표이사(47세)

    김성태 대표이사는 60여년간 무쇠가마솥을 만들어 오며 2006년 3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인증받은 아버지 김종훈(81세)씨를 이어 4대째 무쇠가마솥을 만들고 있다.

    증조할아버지(김대선)와 할아버지(김순성)가 청원군에서 안성으로 이사와 1917년 봉산동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처음 시작했으니 벌써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김성태 대표이사의 증조할아버지가 무쇠가마솥을 만들 때인 1920년대는 물 8통이 들어가는 솥을 사기 위해서는 쌀 2가마에 모시 1필, 베는 2필, 무명은 3필에 현금을 약간 언저줘야 할 정도로 귀했다고 한다.

    김성태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무쇠가마솥 주물공장을 찾은 때는 5살 때.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밥을 가져다주는 어머니를 따라서 간 것이 처음이었다.

    이후 학교를 다니면서 틈틈이 아버지 심부름을 하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안성초등학교, 안청중학교, 안성고등학교, 안성농전을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후 88년부터 무쇠가마솥을 만들고 있다.

    처음 일을 할 때는 일이 서툴러 뜨거운 쇳물이 신발에 튀어 구멍이 나기도 하고, 심지어 살에 옮겨와 살이 타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3대째 이어온 가업을 잇는다는 사명감으로 힘든 일을 참아가며 배웠다.

    그런데 IMF 당시 부도로 인해 주물공장 경영이 힘들어지면서 다른 일을 찾기 위해 한때 주물공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으며, 2년 후인 1999년에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다시 주물공장을 돌아와 2009년 6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주물장 전수자로 지정돼 활동하고 있다.

    김성태 대표이사가 주물공장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일은 더 이상 사람들이 주물공장에서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 전수 조교 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가마솥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김성태 대표이사는 “가마솥은 우리 선조들이 밥을 해서 먹는 역사인데 아직까지 가마솥의 역사와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학술서적도 없다. 가마솥은 지역별로 모양이 달라 그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다”면서 “앞으로 가마솥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가마솥 박물관을 지어 학습장 등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성주물
    대표 : 김성태
    위치 : 안성시 서운면 양촌리 280-5
    전화 : 031-675-8995
    홈페이지 : www.ansungjumul.com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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